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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생각

할로윈데이 시체 코스프레녀 논란정리

할로윈데이가 뭐길래, 이런 논란거리가 생기는 것일까?

이태원에서 할로윈데이 파티 인구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신정동 연쇄살인 사건 피해자를 연상하게 하는 시체 코스프레녀가 등장해서 비난여론이 아주 뜨겁습니다.


지난 10월 31일 할로윈데이를 맞아서 떠들썩했던 이태원 현장 사진들이 SNS를 타고 속속 여기저기 전해졌는데요 저마다 특색있고 재미있는 분장으로 시민들이 많이 모였던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할로윈데이 축제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코스프레가 등장합니다. 




공개된 사진을 살펴보면 청테이프가 덕지덕지 붙은 마대자루 안에 들어가서 땅바닥에 널브러져 있습니다. 포대 밖으로 긴 생머리카락이 나온 것으로 보면 여성으로 추측이 되는데 다리에는 피처럼 보이도록 빨간 액체가 묻어있습니다. 아마도 포대자루에 담겨서 버러진 시체를 표현하고자 한 것으로 추정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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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네티즌들의 대부분의 생각은 그렇지 않습니다.

지난 17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재조명된 신정동 연쇄살인 사건에 모티브를 따온 분장이 아니냐라는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실제로 사건 당시 두 명의 피해자는 모두 쌀 포대 등에 싸여서 인적이 드문 곳에 버려졌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으며 이 사건은 아직까지 미제로 남아있습니다.





물론 아주 좋게 봐줘서 다른 모습을 보여주려고 한 것이라고 할지라도 범죄를 코스프레 소재로 삼은 것은 문제라고 보여집니다.





그리고 나서 트위터에는 헬륨가스로 자살을 한다고 아래와 같이 트윗을 날렸는데요, 과연 할로윈데이 시체 코스프레녀가 표현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이었을까요? 위와 같은 행위들은 축제라는 명목에 기댄 정신이 나간 자기 합리화입니다. 할로윈데이의 핵심은 개성있는 코스튬, 만화캐릭터부터 공포캐릭터까지, 그렇지만 시체 코스튬으로 인해서 지나가는 다른 사람들에게 혐오감을 줄 수 있는, 또한 범죄현장을 떠올리게 하는 행위는 저질스러운 행위가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