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일베 방송사고, 이쯤되면 고의적?!

최근 또 sbs 뉴스 일베 방송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이쯤되면 고의적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자주 일어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번 방송사고는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6주기 추도식 다음 날 방생하여 "실수"가 아닐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판단됩니다. 사실 sbs가 듣보잡의 언론이라면 크게 상관하지 않겠지만 메이저 방송사에서 이런 방송사고를 내는 것은 납득이 가지 않습니다.

SBS "뉴스8"은 지난 24일 <관광버스에서 술 마시고 춤판…처벌은 기사만>을 보도하며 음주가무를 즐기는 승객들의 영상을 내보냈습니다. 

여기서 문제는 영상과 함께 나온 음악이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할 목적으로 일베 유저가 만든 것. 노무현 전 대통령의 육성 "부끄러운지 알아야지"와 "기분 딱 좋다"에서 '부'와 '딱'을 연결해 합성한 내용입니다. 

SBS 뉴스 일베 방송사고

SBS 뉴스 일베 방송사고 홈페이지 사과문

"해당 영상은 즉시 삭제하고 노무현재단 측에는 즉시 깊은 사과의 뜻을 전했다"

"방송되지 말아야 할 영상 효과음이 어떤 이유로든 전파를 타게 된 데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 해당 음악이 방송되게 된 경위는 신속히 파악한 뒤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하도록 하겠다"

일베 방송사고

방송사의 일베 자료 사용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은 바로 일베회원이 변형한 로고를 그대로 사용하는 것입니다.

사고가 일어날때마다 해당 방송사들은 실수라는 입장을 밝혀왔는데요, 제작진이 구글에서 고화질의 로고나 이미지를 검색하다보니 실수로 일베 이미지를 넣게 됐다는 입장입니다. 이 점을 알고 있는 일베 유저들이 구글에 고화질 일베변형 로고나 이미지를 만들어 올리는 상황이기도 한데요, 이 부분도 저는 이해가 가지 않는 것이 구글 이미지를 사용한다는 것이 이미지 저작권을 크게 생각하지 않고 대충 인터넷에서 찾아서 사용하겠다는 의도인데 sbs정도의 언론사라면 이미지업체와 제휴를 맺어서 사용해야하는 것이 아닐까요?

방송사들의 연이은 실수?

빈번한 일베 이미지 사용으로 이슈가 되었던 SBS는 로고 등 이미지를 자체 데이터베이스화해 실수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지난 해 세웠으며 SBS는 이중점검 시스템을 재발방지책으로 내놓기도 했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 바로 다음날 보도

그러나 이번 방송사고 역시 SBS에서 일어났다. 물론 이번에는 이미지가 아닌 음악이지만 SBS에서 또 다시 일베 논란이 불거져 재발방지책 수립이 구호에 그쳤다는 것이죠. 더욱이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 바로 다음날 보도됐다는 점에서 충분히 "고의성"이 있을 가능성도 제기되는 상황입니다. 

[사회/이슈/생활정보] - MBC일베이미지 사용, 고의 사용인가?

[사회/이슈/생활정보] - KBS 일베 기자 사과 "갱생의 기회?"

이런 문제가 불어질때마다 누가 책임을 지고, 재발방지를 위해서 어떤 대책을 강구해야할텐데 지금 돌아가는 상황을 보니 그러기는 힘들어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