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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100만원으로 사는 방법 (feat.조선일보)

최근 조선일보에서 어이없는 기사를 (기사라고 읽고 공상과학블록버스터판타지액션애로멜로치정극이라 부른다) 읽었습니다. 


['달관 세대'가 사는 법] "月100만원 벌어도 괜찮아"… 덜 쓰고 잘 논다


달관세대, 이동찬씨의 주말


12시 00분 기상 : 점심식사는 0원 - 왜? 어디서 먹길래?

12시 40분 : 노트북으로 게임 0원 - 전기세는?

13시 10분 : tv시청 혹은 노트북을 tv에 연결해 영화감상 (iptv 및 영화 다운로드 비용 월 5만원 / 30) 1670원 - 전기세는?

15시 30분 : spa 브랜드 쇼핑 3개월에 한 번 8만원씩 - 응?

16시 00분 : 여친과 데이트, 저녁식사는 햄버거, 간식은 호두과자와 커피, 주 1회 만남 비용은 1만~1만 5천원  - 여친은 주1회 월4회 만나고 돈이 저것밖에 안드나? 영화는 꿈도 못꾸겠네

19시 00분 : 친구들과 2주에 한 번씩 술자리 1만 4천원

기타 잠들기 전까지 뉴스검색, sns 및 채팅, 노트북으로 게임, 영화감상, 취침 0원



뉴스의 일부 발췌


"친구들과 두 시간 동안 노는 데 만원짜리 한두 장이면 된다"며 "오늘은 꽤 많이 쓴 편"

"대기업 정규직 친구들이라면 야근하느라 평일 초저녁에 나처럼 편하게 친구들과 약속 잡지는 못할 것"


난 야근을 하더라도 대기업에 다니고 싶다. 위와 같은 생활이 가성비가 최고라는 삶이라고 기자는 말하고 있다.


달관세대는 명품옷이나 좋은 레스토랑, 개봉영화에는 관심이 없다고 한다. 그저 중저가 옷이나 햄버거, 떡볶이를 먹으며 집에서 영화를 보고 카페에서 친구와 수다를 떨며 시간을 보낸다고 한다.





이 무슨 개똥같은 소리인가?


기사 마지막에는 

"매일 퇴근 후 밤 12시까지 친구들과 채팅하면서 놀다가 잔다. 돈 안 들면서도 정서적인 위안을 받을 수 있는 최고의 놀이라고 생각한다"

라는 주옥같은 개소리도 적혀있다. 


월수입 100만원에서 월세 25만원내고 생활비는 55만원, 남는돈 25만원으로 저축까지 가능하다고 하네요.



월세 25만원짜리 방이 어떨지는 상상이가며 생활비 55만원이 언듯생각하면 많을 수 있지만 정말 쓰지말아야 한다. 평생 위와 같은 생활을 할 수 있다면 가능하겠지만 과연 저렇게 사는게 정말 행복한 것일까?


이런 류의 기사는 마치 100만원이면 충분히 너희도 행복하게 살 수 있는데 왜 그렇게 불만이냐? 비정규직이라도 충분히 재미있게 여자친구와 데이트도 하면서 칼퇴하며 생활할 수 있다라는 멍멍이 소리처럼 들립니다. 



예전 이 기사도 생각이 납니다.


차명진 의원 “최저생계비 6300원으로 황제생활 체험


최저생계비 6,300원으로 문화생활도 즐기면서 황제와 같은 삶과 더불어 기부까지 한 그대는 차명진 의원.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언론사중에 하나인 조선일보에서 이런 저급한 기사를 내보낼 수 있는지 아직 갈길이 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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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기사로 비정규직이나 열정페이를 강요당하는 젊은이들의 불만을 가릴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