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알파고 대결 중계 시간, 결국 승자는 구글


오늘 1시부터 시작입니다.

이세돌 알파고 대국이 시작되는 날인데요, 인간의 자존심을 건 대결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어느 순간 인공지능이 우리 인간을 뛰어넘어 이길 수 있는 날이 올 꺼라고 제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있지만 아직은 아니라고 보고 있거든요.


이세돌 알파고 대결은 오늘 13:00부터 시작하며 3월 15일까지 이어집니다. 전경기 네이버와 유튜브, 바둑TV와 에브리온TV, 아프리카TV 등에서 중계를 맡았으며 일부 KBS2, SBS, JTBC에서 중계도 합니다.



어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세돌 9단은 자신감을 보이면서도 5:0의 스코어로 이기기는 어려울 수 있다며 신중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이에 알파고를 개발한 구글에서는 알파고는 이전보다 강해졌으며 알파고는 인간과 다르게 지치지도 않고 겁먹지도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이세돌 알파고 대결에서 진정한 승자는 구글이라는 분석이 나와 이목을 끌고 있는데요, 인간 대 인공지능이라는 세기의 대결.



사상 초유 대결의 설계자인 에릭 슈밋 알파벳 회장도 이번 대국을 관전하기 위해서 우리나라에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죠. 그런 만큼 전 세계 관중들의 이목이 이번 대국으로 쏠린것은 당연지사. 경기 결과는 아직까지 예측불허이지만 어자피 진짜 승자는 구글.



물론 여기서 승자라는 것이 알파고가 이기는 것을 말하지는 않습니다. 누가 승리를 가져간다고 해도 알파고를 개발한 구글이 가져가는 이득이 가장 크다는 이야기입니다. 구글은 이번 대회 상금으로 100만달러를 내걸었지만 이보다 큰 마케팅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실제로 구글의 검색어 분석 시스템인 구글 트렌드를 살펴보면 알파고의 검색 빈도는 구글이 이세돌 9단과 맞대결을 하겠다고 밝힌 지난 1월 28일을 기점으로 급 상승하는 추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 만큼 이번 이세돌 알파고의 대국을 통해서 많은 사람들이 알파고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는 의미입니다.



그리고 이번 대국으로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

5번의 대국마다 쏟아질 기사와 SNS 상의 글을 종합해서 생각해보면 구글의 홍보 효과는 상금 100만 달러를 넘어서 돈으로 셀 수 없을 정도라고 보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번 대국을 생중계하는 곳도 구글의 동영상 서비스인 유튜브입니다. 구글이 판을 벌리고 구글의 플랫폼으로 이를 전세계에서 전달하는 모습이죠. 이에 따른 경제적인 이득도 꽤 클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구글은 이번 이세돌 알파고 대국에서 승패와 관계없이 알파고가 이세돌 9단에게 이길 경우 인간의 기술이 인류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 수 있고 지더라도 구글은 인간의 두뇌에 도전한 인공지능의 대표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획득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기자간담회에서 슈미트 회장의 생각을 살펴보면 승부 자체에는 큰 관심이 없어보입니다. 


아무튼 누가 이기든 이제 판은 벌려졌고.

우리는 인간과 인공지능의 대결을 구경하는 일만 남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