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즈인더트랩 논란 딛고 깔끔하게 종영할 수 있을까?
재미있게 봤던 네이버 웹툰 중에 하나가 바로 치즈인더트랩이었습니다. 꽤 오래전부터 작품이 나와서 분량도 많았고 내용도 가볍게 볼 수 있어서 한 동안 재미있게 봤던 기억이 있었습니다. 중간에 개인적인 일로 한동안 웹툰을 보지 못했지만 치즈인더트랩이 이제는 믿고 보는 드라마 제작 방송국인 tvN에서 나온다길래 큰 기대를 했었죠.
디테일한 자취생 방의 묘사 등은 드라마 초반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된 적이 있을 정도로 원장과 비교해서 꽤 잘 만들어졌다고 생각이 들었는데 최근 여러가지로 치즈인더트랩 논란이 일어나고 있어서 안타까움이 듭니다.
용두사미로 끝날 것 같은 치즈인더트랩
사실 인기드라마의 결말은 초유의 관심사죠. 인기드라마의 애청자들은 드라마의 하나하나에 민감한데요, 치즈인더트랩 논란도 벗어날 수 없었을까?
웹툰을 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주인공 유정선배의 분량이 적지 않습니다. 그런데 유정의 분량을 확 줄어들고 서브주인공인 인호의 분량이 점점 많아집니다. 또한 치즈인더트랩은 사실 로맨스릴러(로맨스+스릴러) 장르였는데 드라마가 가면 갈수록 뻔한 삼각로맨스로 흘러가니 치즈인더트랩 원작 팬들의 입장에서는 어처구니가 없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여기에 불이 붙은 것이 치즈인더트랩 원작자와의 갈등입니다. 치즈인더트랩 원작 작가 순끼는 드라마에 대한 불편함 심경을 드러냈는데요, 제작진 측에서는 "드라마 결말은 원작자가 원하는 대로 제작됐다"라고 했지만 치즈인더트랩 웹툰 작가의 말을 보면 "원하는 결말 요구한 적 없다. 웹툰 엔딩과 다르게 요구한 것뿐"이라고 했습니다.
치즈인더트랩 논란에 제작진이 공식적으로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하 공식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드라마 ‘치즈인더트랩’ 제작진입니다.
먼저 드라마와 관련된 좋지 않은 소식으로 드라마와 원작을 사랑해주신 팬 분들 모두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또한 드라마에 참여해준 배우들께 불편함을 느끼게 해드려 죄송한 마음입니다.
최근 있었던 웹툰 '치즈인더트랩' 원작자인 순끼 작가님이 드라마 ‘치즈인더트랩’에 대해 올린 글과 관련해 원작자를 좀 더 세심하게 배려하지 못한 점에 대해 죄송합니다. 드라마 제작에만 너무 함몰된 나머지 원작자에게 중반 이후부터 대본을 공유해야 하는 부분을 놓쳤습니다. 특히 중요한 엔딩 지점에 대해서는 촬영에 임박해서야 대본을 공유했던 점 사과 말씀 드립니다. 이 부분에 대해선 이윤정 감독이 이미 개인적으로 순끼 작가님께 사과를 드렸고 작가님이 이를 수용해 주셨습니다.
이제 내일이면 드라마가 끝납니다.
남은 15, 16화는 편집에 비판을 주시기 전 지난 월요일에 이미 완성된 것이고 주인공들의 이야기와 감정을 잘 마무리하도록 노력했으니 편견 없이 봐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종영 이후에 말씀드릴 수 있는 작품 관련 부분에 대해서는 따로 다시 말씀 드리겠습니다.
배우, 스태프 등 170여 명이 최선을 다해 노력하여 드라마 ‘치즈인더트랩’이 탄생되었고, 많은 분들이 큰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셔서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마지막까지 드라마 ‘치즈인더트랩’이 좋은 작품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심려를 끼쳐드린 점 팬 분들께 죄송하고 끝까지 관심 갖고 지켜봐 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 드라마 ‘치즈인터트랩’ 제작진 일동
이제 2화가 남은 상황에 공식입장으로 치즈인더트랩 논란이 쉽게 사그러들 것 같지는 않습니다. tvN 월화드라마 사상 가장 높은 시청률과 원장 캐릭터와 매우 높은 싱크로율, 16부작에 맞춘 빠른 전개 속도와 배우들의 연기력으로 관심도 높고 기대가 컸는데 치즈인더트랩 논란으로 인해서 용두사미가 될 것 같습니다.
과연 남은 2화로 시청자들의 분노를 사그러들게 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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