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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과스포츠

임창용, 기아 타이거즈로 갈 수 있나?

프로야구 최고의 마무리 투수였던 투수 임창용.

2015년 10월 도박 파문이 터진 뒤 3개월 동안 두문불출. 그 동안 임창용 선수는 검찰 수사에서 도박 혐의를 일부 인정한 임창용은 지난해 11월 삼성으로부터 사실상 방출됐습니다.


그런 임창용 선수가 중앙일보와 인터뷰를 했는데요, 그래도 오승환 선수와 다르게 참 인터뷰를 통해서 사과도 하고 말이죠. 오승환 선수는 도박이 불법인줄 몰랐다고 한 부분에서 완전 벙쪘었는데.



임창용 선수.

2015년 구원왕(33세이브)에 오를 만큼 여전히 뛰어난 기량을 가지고 있는데 이제는 그라운드를 떠날 위기에 몰렸습니다. 1995년에 데뷔해서 한국에서는 232세이브, 일본에서는 128세이브를 올렸던 최고의 마무리 투수가 이제는 불명예 은퇴를 앞뒀네요.



지난 14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오승환 선수와 임창용 선수는 벌금 1,000만원의 약식명령을 내렸죠. 그리고 한국야구위원회에서는 오승환, 임창용 선수가 국내에서 다시 뛰는 시즌의 절반인 72경기를 출전하지 못하도록 결정했습니다.


일단 판결 후 오승환 선수는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와 계약을 했습니다.

그러나 임창용 선수는 나이도 많고 여론도 좋지 않아서 인지 협상중인 국내와 해외 구단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단 그 때 상황은 2014년 11월 마카오 VIP 룸에서 4,000만원 정도의 돈으로 도박을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임창용과 관련이 있다고 알려진 조폭은 일면식도 없는 사람인데 고향(광주)가 나이가 같다는 이유로 친구라고 소문이 났지만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합니다.


그리고 수사를 앞두고 일본 진출을 시도했다는 일부 언론에 대해서는 잘못 알려진 사실이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요즘 임창용 행보와 관련해서 일부에서는 친정팀 기아 타이거즈 영입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오승환 선수는 미국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로 이적을 하게 되면서 조심스레 임창용과 관련되어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겠죠.





왜 기아 타이거즈일까?

현재 지난 시즌 마무리를 맡으며 30세이브를 기록했던 윤석민은 올해 선발로 자리를 옮겼죠. 몇 년동안 고질적인 뒷문 불안으로 오랫동안 고생했던 기아 타이거즈에게 다시 무무리 부재가 과제로 떠오른 것.

기아 타이거즈 팀 타격이 약한 편인데 불펜 중심인 마무리 투수의 존재감은 팀 전력에 큰 비중을 차지하죠.



윤석민을 제외한 마무리 투수 후보로는 한승혁과 심동섭 선수 등이 있지만 사실 윤석민 선수에 비하면 무게감은 많이 떨어지죠. 지난 시즌 33세이브를 올려 세이브 1위를 차지한 임창용 선수는 여전히 리그 최고의 소방수입니다. 확실하게 윤석민 선수의 빈 자리를 즉시 채울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타 팀에 비해서 2016 기아의 선발진은 일단 강하다는 평가가 많은데 마무리 임창용 선수의 합류는 분명히 시너지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보이지만, 김기태 감독은 어떨까?



일단 김기태 감독이 가장 강조하는 것은 바로 개인이 아닌 팀.

팀 분위기를 저해하거나 하고자 하는 의지가 없는 사람을 과감하게 쳐내죠. 그리고 김기태 감독은 젊은 선수들에게 공평하게 기회를 주고 성장할 수 있도록 해왔습니다.



임창용 선수의 영입은 분명히 팀워크를 저해할 수 밖에 없는 요소입니다.

물론 당장의 성적도 중요하겠지만 임창용 선수를 영입하는데 있어서 72경기 밖에 출전하지 못하는 점과 나이, 그리고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지난해와 같은 실력을 발휘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점.


제 개인적으로는 임창용 선수의 기아 타이거즈로 영입은 크게 득이 될 것이 없어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