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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과스포츠

구강암은 왜 생길까? 증상은? 진단법과 치료는?

구강암의 원인과 증상, 진단법과 치료에 대해서 알아봅시다.


* 구강암이란?

→ 구강, 즉 입술, 혀, 잇몸, 턱뼈 등에 발생하는 악성종양을 뜻합니다.

우리나라에서 구강암 환자는 전체 암의 약 l%에 조금 못 미치는 빈도로 존재하며 인구 10만명 당 약 1.6명 정도를 차지합니다. 남자는 전체 구강암의 68%로 여자에 비하여 약 2배 정도 많이 발생합니다.


* 구강암은 왜 생기나?

→ 구강암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구강암의 위험요인으로는 흡연, 음주, 방사선이나 자외선, 식습관과 영양결핍, 유전적 감수성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잘 맞지 않는 보철물이나 경사된 치아 등에 의한 구강점막의 기계적이고 만성적인 자극, 구강 내 위생불량 등도 구강암의 발생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 구강암의 증상은?

→ 구강암의 일차적인 증상은 혀나 볼 점막, 입천장, 입술 등에 발생하는 상처가 낫지 않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입안에 생긴 궤양은 구내염 같은 염증성 증상이 가장 많으며 1~2주일 정도 지나면 통증이 사라지고 상처도 치유되지만, 3주 정도 지나도 없어지지 않는 궤양은 단순한 염증으로 보기 어렵기 때문에 조직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구강암의 또 다른 증상은 이가 갑자기 흔들리는 것입니다. 이가 흔들리는 것은 잇몸병에 의한 증상일 수도 있지만 평소에 증상이 없었던 이가 갑자기 심하게 흔들리면 잇몸에 발생한 암에 의한 증상일 수 있습니다. 또한 이를 뽑으면 대부분 2주면 아물지만 한 달 이상 이를 뽑은 자리가 아프고 아물지 않는다면 이것은 단순한 염증보다는 구강암에 의한 증상일 수 있습니다.


또한 입안에 하얀 또는 붉은 병변이 있는 경우도 구강암의 증상일 수 있습니다. 구강 내 점막에 지워지지 않는 백색 병소가 있는 것을 백반증이라고 하는데 이 병변은 암으로 진행될 수 있는 전암 병소 이거나 또는 초기 구강암일 수도 있기 때문에 조직검사를 시행하여 정확한 감별을 하여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입안에 불그스름한 반점이 지속적으로 있는 경우도 전암 병소일 수 있으므로 조직검사나 전문가의 진찰이 필요합니다.



* 구강암의 진단법은?

→ 구강암은 다른 부위의 암과는 달리 대부분 육안으로 어느 정도 판별이 가능합니다. 따라서 구강암이 의심되면 일단 치과에 내원하여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육안검사 시에도 구강암이 의심되는 경우 국소마취 하에 의심되는 부위를 조금 떼어내어 현미경적 진단을 하는 조직검사를 시행하게 됩니다.


조직학적으로 구강암이라고 진단을 받으면 구강암이 인접조직을 얼마나 파고 들었는지 또는 목의 임파선으로 퍼지지는 않았는지 혹은 뼈나 목 아래의 다른 전신장기로 전이가 되지 않았는지 검사하는 것이 필요하며, 이에 따라 컴퓨터단층 촬영검사, 자기공명영상, 전신골 스캔, 양전자방출 단층촬영 등을 시행하게 됩니다.



* 구강암의 치료는?

→ 구강암 치료의 일차적인 목적은 암을 제거하고 재발률을 낮추어 완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또한 이와 함께 구강 내 기능과 얼굴 외형의 변형도 최소로 하고 음식을 먹고, 삼키고, 말하는 기능 등을 최대한 보존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구강암 치료방법을 결정하는 것은 병기, 연령, 전신상태, 결손부위를 고려하여 결정하게 됩니다. 초기 암인 경우는 수술과 방사선 치료의 완치율이 비슷하지만 수술을 하더라도 기능장애가 거의 없고 수술에 대한 부담이 크지 않기 때문에 방사선 치료보다는 수술을 우선적으로 하는 것이 일반적인 치료입니다.


진행된 암의 경우는 수술과 방사선 치료, 필요시 항암 화학요법을 병용하여 치료하는 것이 완치율을 높일 수 있는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