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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이야기

삼성과 애플 특허전쟁 : 내부문서 공개를 통해 본 두 기업

삼성(Samsung) vs 애플(Apple) : 지향점이 다르다.

→ 삼성과 애플, 꽤 오래전부터 두 기업은 스마트폰을 둘러싸고 특허를 무기로 치고박고 싸우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의 기술적인 문제는 제가 잘 모르는 영역이고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언급하지는 않겠습니다. 내부문건이 공개되었고 그 내용을 읽어보는데 삼성과 애플의 지향점이 다르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하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그런데 두 기업의 싸움(?)을 보면서 특허라는 개념이 보호, 방어적인 개념이 아니라 공격적인 것에 더 많이 쓰이는 것을 보니 조금은 씁쓸합니다. 


▲ 이미지출처 : lostintechnology


오늘 (8일) 애플인사이더에 애플과 삼성의 내부문건을 입수해서 공개를 했는데 그 내용이 참 흥미롭습니다. 


1. 삼성내부문서 : 2011년 말 작성한 것으로 애플이 법적 자료로 제출

→ 애플 격파가 최우선(Beating Apple is #1 Priority), 2011년 4분기에 1220만대의 아이폰을 판매한 애플의 위협이 ‘심각하게 현실적이며 긴급한 상황’이라고 적시해 위기감이 묻어났다. 애플의 차년도 예상 판매 대수와 매출, 영업이익을 추산하며 ‘애플이 2012년에 무엇을 출시할 지 파악해야 한다’며 ‘2013년 아이폰5가 얼마나 많이 팔릴지 예측해야 한다’


2. 애플내부문서 : 2013년 전략을 담은 내부 문건으로 대화면 제품이 없는 자사의 허점을 인정한 내용

→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이 우리에겐 없다(Consumers want what we don`t have)’고 표기한 이 문건은 사용자가 보다 저렴하고, 아이폰 보다 큰 화면의 스마트폰을 찾는다는 내용이 골자다. ‘성장률이 낮아지고 있다’


삼성(Samsung) vs 애플(Apple) :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

→ 공개된 문서가 많은 내용을 포함하고 있지 않으며 그것을 바탕으로 두 기업을 분석하는건 어불성설이겠지만 난 위 기사를 읽고나서 "두 기업의 지향점이 조금은 다르구나" 라고 느꼈습니다. 


삼성은 애플을 격파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1위 기업을 꺽음으로서 삼성이 1위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가 느껴집니다. 반면에 애플은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이 무엇인지, 소비자가 원하는 스마트폰은 무엇일까? 고민하는 흔적이 엿보입니다. 

공개된 짧은 문건으로 두 회사의 생각하는 것을 살펴보았습니다. 물론 다른 문건에서는 또 다른 생각을 가지고 어떻게 전략을 세웠는지 아직은 모릅니다. 


다만 제가 원하는 것은 두 기업 모두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에 초점을 맞추어서 제품개발에 집중해주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