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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군총기사고 가해자 유서와 원인은?


최근 예비군총기사고로 인해서 이슈인데요, 예비군총기사고 가해자 유서에는 


"늙어가는 내 모습이 싫다"라는 글이 있었다고 합니다.


13일 오전 10시 40분경 서울 서초구 내곡동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예하 52사단 예비군 훈련장에서 발생한 총기사고로 현재까지 3명이 숨지고 2명이 크게 부상을 입었습니다.


예비군총기사고 가해자인 최씨는 당시 k-2 소총 영점사격 도중에 예비군 동료들에게 7발을 난사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예비군총기사고 가해자 최모씨의 전투복 주머니에서 2장짜리 유서가 발견되었는데요, 사고 전날인 12일에 작성된 것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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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군총기사고 가해자 유서 전문





"언제부터인가 모르겠지만 왜 살아가는지 모르겠다. 그런 생각이 수없이 내 머리를 힘들게 하고 있다.


무슨 목적으로 사는지도 모르겠고 그냥 살아있으니깐 살아가는 것 같다. 하기 싫고 힘들고 그럴 때 잠이라는 수면을 하면 아무 생각도 안나고 너무 편하다. 깨어있는게 모든 것들이 부정적으로 보인다.


내 자아감, 자존감, 나의 외적인 것들, 내적인 것들 모두 싫은 느낌이 밀려오고 그렇게 생각한다. 죽고 싶다. 영원히 잠들고 싶다. 사람들을 다 죽여버리고 나도 죽어버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강박증으로 되어간다.


나는 늙어가는 내 모습이 너무 싫고, 나의 현재 진행형도 싫다. 그래서 후회감이 밀려오는게 GOP때 다 죽여버릴만큼 더 죽이고 자살할 걸 기회를 놓친게 너무 아쉬운 것을 놓친게 후회된다. 아쉽다. 75발 수류탄 한 정 총 그런 것들이…


과거에 했었으면 하는 후회감이 든다. 내일 사격을 한다. 다 죽여버리고 나는 자살하고 싶다.


내가 죽으면 화장 말고 매장했으면 좋겠다. 그런 다음 완전히 백골화가 되면 가루를 뿌리던가 계속 매장하던가 했으면 한다. 왜냐하면 인생 살면서 수많은 신체의 고통이 있었지만 가장 고통 스러운 것은 화상당하였을 때와 화생방했을 때 죽어가는과정이란게 엄청난 고통을 수반하여 죽는게 두렵다. 그게 가장 두렵다. 그래서 죽어있으면 화장하게 되는데 죽으면 아무것도 아에 없지만 화장이란 과정자체는 훼손 및 모독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미안하다. 모든 상황이 싫다. 먼저가서 미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