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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스무비를 그만두다 - 허위공고 및 노동착취

어김없이 클량질을 하다가 잡지사의 허위공고 및 노동착취에 관한 글을 읽게 되어서 저도 갑이 아닌 을의 입장에서 참 안타깝고 답답한 마음이 들어서 제 블로그에 올려봅니다. 


※ 글쓴이께서 널리 알리기를 원하셨기에~


맥스무비를 그만두다


저는 맥스무비 객원기자로 활동하다 그만뒀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납득할 수 없는 처우를 했기 때문이었죠. 면접 과정에는 기고 경력을 알아보는 자기소개 서류 면접, 그 잡지 측에서 내 준 과제 면접, 최종적으로 화상 면접을 보는 것이었습니다. 합격을 했고, 이후 저를 포함하여 11명의 객원기자가 선발됐습니다. 그리고 오리엔테이션을 치르러 서울에 있는 잡지사 건물에 갔죠.


그런데 오리엔테이션 하던 날, 이 잡지사 측에서 처음 올린 위의 공고에는 없는 말들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합격된 사람들이 객원 기자 1기이고, 객원 기자 활동은 1년이며 앞으로 1개월간 고료 없이 사수로 지칭된 기자들에게 '기사 쓰기 트레이닝'을 받는다는 것이었어요. 이 사실들을 채용하고 오리엔테이션에 와서야 처음 말을 해 줬습니다. 그리고 고료를 얼마나 받는지도 말하지 않았죠.


* 관련 포스팅 URL : 

http://sega32x.blog.me/220047146949



위 포스팅 이후에 올라온 글(▼)입니다. 


맥스무비 문제로 고용노동부에 출석하다


고용노동부는 '객원 기자'는 정 직원이 아니라 '프리랜서' 이고, 프리랜서는 고용노동부의 노동법의 지원과 보호를 받지 못한다고 하더군요.


더불어 고용노동부의 담당관은 내가 '프리랜서이기 때문에' 애초에 계약을 철저하게 했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허위공고가 문제가 아니냐고 묻자, 공고는 원래 허위가 있을 수 있는 거고, 애초에 오리엔테이션에서 고료가 이후에 지급되는 걸 알면서도 결국 거기에 승낙을 해서 일을 했기 때문에 '고용노동부의 시각에서 보자면' 저도 문제가 있다는 것이었어요. 그걸 해결해야 하는게 고용노동부 아니냐, 뭔 개소리냐 하고 싶었지만 그러고 보면 명확하게 모든 걸 묻지 않은 제 탓도 있네요.


고용노동부의 담당관이 이렇게 말하자, 편집장은 '그렇다. 공고를 낼 때 우리는 직원을 모집한게 아니라 객원 기자에 '지원' 하라는 거였고, 하고 싶지 않으면 하지 않아도 됐었다. 준호 씨가 이렇게 나와서 맥스무비를 포함해 일하고 있는 다른 객원기자들도 무척 당혹스러워 하고 있다.' 고 말했습니다.


* 관련 포스팅 URL : 

http://sega32x.blog.me/220052366487


허위공고의 문제에 대해서 고용노동부는 원래 공고에는 허위가 있을 수 있는 거고....라고 답을 했는데요, 원래 공고에는 허위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오늘 처음 알았습니다. 상식적으로 공고에 허위가 들어가는 것이 맞나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