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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로엔 엔터테인먼트 1조 8700억원에 인수

정말 놀랍다고 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냥 단순히 메신저 어플로 시작해서 다음과 합병(?) 맞나요? 아무튼 하더니 이제는 로엔 엔터테인먼트를 무려 1조 8700억원에 인수한 카카오.


카카오 로엔 엔터테인먼트 1조 8700억원에 인수


카카오는 O2O 기반으로 한 생활 서비스를 확대하고 게임 사업을 강화하더니 모바일 뱅크 진출에 이어서 국내 1위 종합 음악 콘텐츠 사업자인 로엔 엔터테인먼트의 지분 76.4%를 1조 8700억원에 인수했습니다.



지금까지 카카오의 행보가 어떠하던 이번 로엔 엔터테인먼트의 인수는 참 놀랍습니다. 접은 사업도 많지만 카카오는 모바일 시대의 중요한 성장 동력의 하나로 콘텐츠 플랫폼 사업에 주목했죠. 최근에는 다음tv팟과 카카오tv를 활용한 동영상 콘텐츠 강화 등을 진행하고 카카오페이지를 통해서 유료 모바일 콘텐츠 플랫폼을 성공시킨 포도트리를 자회사로 인수했죠.



카카오 로엔 엔터테인먼트 인수로 인해서 카카오의 모바일 플랫폼과 로엔의 음악 콘텐츠가 결합해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거나 음악 창작자 기반의 콘텐츠 생태계 확대, 그리고 경쟁력 있는 콘텐츠 생산 및 발굴을 통한 글로벌 진출 모색 등 다양한 시너지가 창출될 것으로 생각이되는데요, 로엔 엔터테인먼트 또한 카카오의 장점인 SNS와 접목한 음악서비스, 사용자 이용 패턴에 기반한 큐레이션 서비스 등 음악 전문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할 것으로 보이네요.



모바일 최강자 카카오와 음원 최강자 멜론의 만남.

공룡과 공룡의 결합이네요.

그런데 카카오 로엔 엔터테인먼트의 인수는 예정된 수순이었을까?





현재 카카오뮤직에 음원을 공급하고 있는 곳이 바로 벅스뮤직. 그런데 이 벅스뮤직을 운영하는 네오위즈 인터넷은 얼마전 NHN엔터테인먼트에 인수됐죠. 그런데 NHN엔터테인먼트는 2013년 8월에 네이버에서 게임부분만 분리한 기업이죠. 사실 네이버가 NHN엔터테인먼트의 지분을 전량 매각을 하면서 네이버에서 분리된 NHN엔터테인먼트가 전혀 관계가 없다고 할 수 없죠.



아마 카카오가 업계 1위 음원 플랫폼 멜론을 인수한 현재 상황에서는 카카오뮤직이 굳이 벅스뮤직으로부터 음원을 지속적으로 공급받을 필요는 없어보이네요.



현재 국내 음원시장 1위 사업자는 로엔 엔터테인먼트, 그리고 2위가 KT의 지니와 CJ E&M이죠. 그리고 벅스뮤직과 네이버뮤직, 소리바다는 3위 정도로 분류가 됩니다.



생각해보니 카카오의 로엔 엔터테인먼트 인수로 로엔에 소속된 수 많은 뮤지션들까지 동시에 확보를 했군요. 로엔트리에는 가수 아이유, 써니힐, 지아, 피에스타, 윤현상 등을 비롯해서 로엔이 지분 70% 가량 가지고 있는 에이큐브엔터테인먼트의 허각과 에이핑크, 로엔 산하 독립 레이블인 스타쉽 엔터테인먼트에 소속된 가수는 케이윌, 몬스타엑스, 씨스타 등에도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어보이네요.


이제 아이유는 카카오 직원이 되는 건가요?


아무튼 이번 카카오 로엔 엔터테인먼트 인수로 인해서 국내 콘텐츠 시장에 큰 바람이 불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