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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민 삼풍백화점 생존자 드립으로 명예훼손 고소

장동민이 '옹당샘과 꿈꾸는 라디오'에서 '오줌 먹는 모임'에 대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 정말 생각지도 못한 이야기가 흘러나왔죠.


장동민이 삼풍백화점 최후 생존자 A를 "오줌 먹는 모임 창시자", "오줌 동호회 회장"으로 비하한 것입니다.


이에 삼풍백화점 최후 생존자 A씨는 장동민 발언에 대해서 "명예회손 및 모욕죄"혐의를 물어서 고소를 했습니다.


일단 삼풍백화점 최후 생존자 A씨의 "오줌을 먹고 살았다"라는 것은 허위사실입니다. 구출 당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그런 발언을 한 적이 없습니다.


장동민 삼풍백화점 생존자 드립장동민 삼풍백화점 생존자 드립


장동민 삼풍백화점 생존자 드립


▶ 장동민: 오줌 먹는 사람들 동호회가 있어. 연말 회식에서 '잔을 채웁시다' 그러면 잔을 가지고 화장실을 가. 그런 다음에 오줌을 싸서 온 다음에 (중략). '한번 먹고 내 것도 받어. 내 것도 한잔해' 진짜로 그렇게 한 다음에….


▶ 장동민: 어 그지? 봤지, 이X끼들아 난 믿었어. 근데 그게 동의보감 같은 데에 나와. 실제로 그 영양분이 빠져나간대. 그래서 그 물을 마셔서 다시 흡수하는거야.옛날에 삼풍백화점 무너졌을 때 21일 만에 구출된 이 여자도 다 오줌 먹고 살았잖아.


▶ 유세윤: 그거는 당연히 그럴 수밖에 없지.


▶ 장동민:그 여자가 창시자야, 창시자.


▶ 유상무:동호회 회장이야?


▶ 장동민:그래.



올해는 삼풍백화점 20주기입니다. 

502명이 사망, 6명 실종, 부상자는 937명이었던 건국 이래 최악의 재난이었습니다. 


그리고 고소인 A씨의 경우 1955년 삼풍백화점 붕괴 이후 17일만에 극적으로 구조가 되었었죠.





A씨는 생존 인터뷰에서 


"건물 잔해 사이로 흘러내리는 물을 스타킹에 적셔 입술만 축였다"


라고 말을 했으며 성모병원 주치의도 방송 인터뷰에서는 


"A씨가 물을 마시지 않았음에도 정신 상태가 좋게 유지됐다. 우리도 놀랄 정도"


라고 했습니다. 즉 장동민은 자신의 팟캐스트에서 허위사실을 말한 것이며 더욱이 A씨를 오줌 먹는 동호회의 창시자라며 비하를 하였습니다. 



피해자는 무너진 건물 아래서 2주 이상을 갇혀 공포와 생존과 사투를 벌였던 사람입니다. 그런 그를 희화하고 개그의 소재로 사용했다는 것은 분명 비난을 받아야 마땅합니다.



이날 장동민은 KBS 라디오에서 하차를 했습니다.


장동민 삼풍백화점 생존자 드립 들어보기



평소 장동민의 개그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도 이번 발언에 대해서는 분명 좋게 보이지 않으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