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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2 승부조작 요점정리, 누구일까?

오래전 스타크래프트1이 한창 인기를 끌고 게임에 대한 인식이 서서히 바뀌어갈 즈음 스타크래프트 게임 승부조작으로 인해서 e스포츠의 인식이 바닥으로 추락한 적이 있었습니다.


저도 e스포츠의 한 팬으로서 화도 나고 안타까웠었는데요, 그 뒤로 이런저런 대책이 마련되면서 하나의 스포츠로 자리를 잡아가는구나 싶었는데 최근 스타2 승부조작 사건이 또 일어났네요.


스타2 승부조작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출전팀 소속 감독과 선수가 불법 도박 및 승부조작에 가담한 사실이 드러나서 충격입니다. 이에 한국e스포츠협회 관계자는 19일에 상벌위원회를 열고 박외식 프라임 팀 전 감독과 최병현 전 선수를 불법 도박 및 승부조작 가담 혐의로 영구제명 및 자격정지를 조처했다고 합니다.


검찰이 발표한 스타2 승부조작 사건개요도검찰이 발표한 스타2 승부조작 사건개요도


이번 스타2 승부조작은 신고포상금을 원하는 제보자로부터 익명의 제보를 받았으며 관련 사안에 대한 사실여부를 자체적으로 조사했으며 지난 9월 말 박외식 감독 등이 불법 도박 및 승부조작 관련협의로 검찰에 구속 수감된 사실을 확인하고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했다고 합니다.





오래전에 승부조작 사건으로 인해서 지속저긴 노력을 해왔는데 불법 베팅과 불법도박은 e스포츠의 근간을 위협하는 행위 입니다. 2013년부터는 프로리그에서 활동하는 모든 선수와 감독, 코치들에게 정기적으로 부정방지 교육을 해왔으며 리그 참가 후 불법 베팅 등에 가담하는 경우 민형사상 조치를 감수한다는 서약을 받았는데도 불구하고 이번 사건이 일어나 참으로 유감입니다.


스타2 승부조작에 가담한 최병헌 전 프라임 프로게이머(왼쪽, 최병헌 트위터 캡쳐)와 박외식 전 감독(오른쪽) 스타2 승부조작에 가담한 최병헌 전 프라임 프로게이머(왼쪽, 최병헌 트위터 캡쳐)와 박외식 전 감독(오른쪽)


현재 스타2 승부조작에서 검거된 인원은 총 12명으로 스타크래프트 프라임팀 감독, 소속 프로게이머 등 전/현직 프로게이머, 브로커입니다.


박외식 감독은 브로커로부터 돈을 받고 선수들에게 승부조작을 제의하거나 브로커에게 선수들을 소개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스타크래프트2 세계대회에서 수상 경력이 있는 최병현은 돈을 받고 여러 경기에서 고의로 경기를 진 혐의로 구속기소되었습니다.


검찰에서 파악한 승부조작 스타크래프트2 경기는 모두 5게임입니다. 박외식 감동은 성준모로부터 1,000만원을 받은 뒤 올해 GSL 스타리그 시즌1 경기에 나선 최병현이 고의로 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최종혁에게는 승부조작을 제의하며 또 다른 브로커 강모(39·구속기소)씨로부터 받은 500만원을 전달한 혐의도 있습니다.


스타2 승부조작 혐의로 구속된 프라임 박외식 감독.스타2 승부조작 혐의로 구속된 프라임 박외식 감독.


이번 스타2 승부조작 경기를 분석한 결과 최병현, 최종혁 선수가 방어를 엉성하게 하고 상대방의 공격을 제대로 막지 않는 등의 방법으로 경기를 진행, 통상 30분이 넘게 걸리는 경기를 약 15분 안에 끝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제 또 다시 e스포츠가 신뢰를 쌓으려면 얼마나 시간이 더 필요할까요? 게임이라는 부정적인 인식을 바꾸기 위해서 정말 많은 사람들의 노력이 필요했는데 말이죠. 참으로 안타깝고 화가 납니다.

지난 2011년 승부조작 이후 다양한 재발방지책이 마련됐음에도 불구하고 정상급 프로게이머 뿐만 아니라 현직 감독까지 직접 승부조작에 가담하는 등 심각한 수준의 도덕적 해이를 다시금 확인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