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지 학교폭력 논란으로 기자회견까지 열릴줄은 몰랐습니다.
김병지도 아마 생각지도 못했겠죠. 9살 난 아이들의 다툼이 이제 진실싸움에서 이젠 법정공방으로 커졌습니다.
간략하게 사건은 이렇습니다. 김병지 아들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피해자 어머니가 자신의 아이가 폭행당했다는 글을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리면서 불거졌습니다. 당시 김병지의 아들 김태산군이 일방적으로 피해학생을 때러서 성처를 입힌 뒤 사과하지 않았다는 것으로 알려져 많은 비난이 쏟아졌었습니다.
그러나 김병지는 아들의 폭행 사실은 인정하지만 어디까지나 쌍방 과실, 그리고 목격자의 진술이나 피해자 측의 주장이 왜곡됐다고 강조했습니다. 오늘 김병지 측의 기자회견에서 주장은 크게 3가지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김병지 기자회견 반박한 3가지 주장
- 피해자측의 주장대로 김태산 군의 일방적인 폭행이 아니라 상대 아이가 먼저 공을 던져 벌어진 쌍방과실의 다툼
- 증거로 사용된 인터뷰 영상의 아이가 피해 학생 본인이 아니라 방송사의 회유에 넘어간 관계 없는 다른 아이라는 것
- 언론에 폭로하겠다며 김병지 측을 협박하고 이중적인 태도를 보였다는 점
오늘 김병지는 기자회견에서 목격 학생의 녹취록과 문자 메시지, 스마트폰 메신저 캡쳐 등을 통해서 주장을 뒷받침했습니다.
쌍방과실?
김병지는 아들A군의 볼풀 사건이 왜곡됐다고 합니다. 목격한 학생의 증언을 공개했습니다.
"A가 볼풀에서 공을 분수처럼 던졌는데 B가 내 공을 피하려고 하다가 맞았어. B가 복수를 한다며 A를 향해 볼 한개를 세게 던졌거든, A가 눈 뒤쪽에 세게 맞고 울었어. 여자애들이 달래줬지. 그런데 A가 벌떡 일어나더니 B를 향해 달려들어 헤드뱅잉해서 이렇게 (얼굴을) 긁었어. 그 다음에 B가 A 가슴을 때렸어 그런데 한번만 때린 게 아니라, B가 A를 눕인 다음에 막 때렸어."
일단 공개된 증언을 보면 최초 김병지 아들은 누구를 맞추기 위해서 공을 던진 것이 아니었지만 B군이 맞게 되었고 B군은 복수를 한다며 김병지 아들을 향해서 공을 세게 던졌군요. 결국 김병지 아들은 울다가 달려들어서 얼굴을 긁고 그 후 B군이 김병지 아들의 가슴을 여러번 가격했다고 합니다. 왜 이 증언은 학교폭력위원회에서 채택이 되지 않았나?
그리고 김병지측의 주장대로 왜 방송사 인터뷰에서는 관계 없는 아이를 방송에 내보낸 것일까? 김병지측을 협박했다는 것은 사실 정확하게 판단하기 어려운 부분이지만.
사실 이런 사건은 정말 양측의 의견을 모두 잘 들어봐야합니다.
최초 피해자라고 알려진 부모의 글로 인해서 여론은 김병지측에게 불리하게만 돌아갔죠.
앞으로 김병지 아들 학교폭력 사건은 법정에서 가려질 것입니다.
그런데 이 사건이 어떻게 결론이 나던 가장 큰 피해자들은 아이들 같습니다. 그것이 최초 폭행을 당했다던 아이건, 김병지의 아이건 말이죠. 어른들의 싸움에 아이들만 피해를 보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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