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웃어볼까요?
오명균 수사관 사칭해서 전화를 걸었는데 내용이 정말 웃깁니다.
이렇게 어설픈 보이스피싱도 있을까요?
- 서울중앙지검의 오명균 수사관이라고 합니다.
- 아하하하
- 왜 웃으세요?
- 자꾸 검찰 직원이라고 전화가 와서요. 왜 또 제가 어떤 잘못을 저질렀어요? 아하하하.
- 아니, 그만 웃고, 끊을게요, 끊어
결국 양쪽 다 웃음이 터집니다. 자신이 검찰 수사관이라고 하더니 이 남성은 결국 '아, 겁나 웃겨'라고 말하며 정체를 드러내죠. 여성은 '아침부터 고생이 많다'라고 말하자 멋쩍게 인사를 하고 전화를 끊습니다.
위 보이스피싱은 2014년 3월 보이스피싱 조직이 중국 콜센터에서 한국에 있는 여성분에게 전화를 걸어서 시도하다가 실패한 통화 내용입니다. 그리고 결국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법죄수사대에서 중국에 콜센터를 차리고 전화금융사기를 벌여온 일당 총책 조모씨 등 14명을 구속하고 1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구속된 조직원 중에는 오명균 수사관 목소리의 주인공인 유모씨도 있었다고 하네요.
경찰 조사에 의하면 이들은 2014년 2월~11월까지 중국 길림성 용정시에 위치한 콜센터에서 합숙을 하면서 보이스피싱 범죄를 저질렀는데 총책 조모씨 밑으로는 경찰과 검찰 수사관을 사칭하는 1차 작업팀, 그리고 검사 등 고위직을 사칭하는 2차 작업팀이 존재했다고 합니다.
보이스피싱 방법은?
일단 1차 작업팀이 피해자들에게 전화를 걸어서 '본인 명의의 대포통장이 개설됐는데 공범인지 피해자인지 확인해야 한다'라고 겁을 줍니다. 그 이후에 2차 작업팀에서 겁을 먹은 피해자에게 전화를 걸어서 금융정보를 입수하는 식이죠. 주로 가짜 검찰청 사이트를 알려주고 계좌번호와 보안카드 번호 등을 입력하게 했습니다.
현재까지 알려진 피해자는 20여명이며 피해금액은 3억원.
그렇다면 이번에 오명균 수사관을 사칭했던 유씨는 어떤 사람이었을까? 2014년 12월 중국으로 가기전까지 평범한 청년이었는데 집에 빚이 있어서 조선족 지인의 제안을 받고 범행을 결심하게 됩니다. 며칠 동안 합숙교육을 받고 1차 작업팀에서 일주엘에 평균 3~4건 정도를 성공했으며 건당 피해금액의 7%를 받았다고 하는데 경찰에서는 그보다 더 많은 돈을 벌었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검사나 금융감독원을 사칭하는 2차 작업팀에서는 한 달에 4,000만원 이상을 번다고 하네요.
어찌되었든 오명균 수사관을 사칭해서 한탕을 해보려던 꿈은 1년 만에 막을 내렸군요. 보이스피싱 하지도 당하지도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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