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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일베기자 반성문 김경양과 아버지

KBS일베기자가 있다는게 이젠 놀랍지 않다. MBC보도국에는 없을까? SBS는? 이미 언론에 대한 신뢰감이 무너진지 오래입니다.


KBS 보도국 내 일간베스트(이하 일베) 유저 기자가 있다는 보도 이후에 KBS측의 신속하고 조속한 조치를 요구하는 성명이 제기되는 등 언론인 전체의 문제로까지 번져나가고 있습니다. 


"이 사실이 알려진 보도본부는 그야말로 충격에 휩싸인 상태"


보도국에서는 일베를 


"공동체를 지탱하는 최소한의 예의조차 망각한 집단"

"익명의 장벽 뒤에 숨은 잔인한 폭력"


이라고 규정하며 


"바로 그러한 집단의 정체성을 공유하고 심지어 거리낌 없이 자랑을 일삼았던 누군가가 KBS의 기자가 될 수 있다면 엄격한 공채는 무엇을 위한 절차냐"


라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KBS기자 입사가 얼마나 어려울까요? 그런데 엄격한 공채로 일베기자를 검증하는 것은 힘들었나봅니다. 



해당기자는 현재 사내게시판에 반성문을 올렸는데, 언제나 그렇듯 문제가 불거지면 사과문으로 조용히 수습하려고 합니다. 


과거에 이 KBS일베기자가 올렸던 글을 살펴봅시다.


"생리휴가는 사용 당일 착용한 생리대를 직장 여자 상사 또는 생리휴가감사위원회(가칭)에 제출하고 사진자료를 만들면된다."


"여자들은 핫팬츠나 미니스커트를 입고 다니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공연음란 아니냐?"


"밖에서 몸 까고 다니는 X이면 모텔가서 함 하자 하면 XXX 같은데"


"좀 웃기지 않냐 ㅋㅋㅋ 518광주민주화운동 사태 폭동이라 부르면 왜 유독 광주사람들이 화를 낸다는 거임? ㅋㅋ 이권 짤릴까봐?"


"나라 망한다 걱정하는 좌음(포털사이트 다음을 가리키는 일베용어)댓글러들 꼬라지 봐라...이미 기사 내용은 관심 밖이고 파브로프의 개 마냥 짖고 있다"


"한국형 진보는 사회적 기생충들이 분명하다. 열심히 일한 자들로부터 빨아먹는 데만 관심 있으니 박멸 대상이다"


건강한 사회를 만들겠다는 직업의식이 필요한 KBS 기자라는 사람이 이런 생각을 가지고 어떤 기사를 쓰고 참된 언론인이 될 수 있을까요?



KBS 기자협회측에는 일베회원으로 활동한 기자와 같이 일을 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문제의 KBS일베기자와 같은 동료로 KBS 안에서 얼굴을 맞대면서 동료로 일을 하기에는 이미 너무 먼 강을 건넌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해당 기자의 아버지도 설 연휴 당시에 관련 글을 사내 게시판에 게시했다가 자진 삭제를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익명의 그늘 뒤에서 장기간 사회적 약자들을 향해서 뱉은 낯 뜨거운 조롱과 멸시, 인간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가 보이지 않는 정신과 인권에 대한 감수성 부재는 기자로서 자격은 이미 보이지 않는다고 할 수 있습니다. 



기자로서의 소양중에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인권의식이라고 할 수 있는데 KBS일베기자의 경우 인권의식을 말로만 배웠나 봅니다. 일베 게시판에 6800개가 넘는 글을 올렸다고 알려져 있는데 심지어 페이스북에는 성매매와 관련한 글을 올렸는데요, "성매매는 명백한 시장거래 행위다, 왜 매수자만 처벌 받아야 되느냐." 과연 이 일베기자의 소양이 어떤 수준인지 쉽게 알 수 있습니다. 



KBS는 국민들로부터 수신료를 받고 있습니다. 만약 영국 BBC 방송에서 이런 일이 벌어졌다면? 


[TV/영화/음악/책] - 레이디제인 일베 광화문 퍼포먼스 트위터 일침


[일상다반사] - 광주 민주화 운동 5.18 희생자 "택배" 조롱한 일베 회원 징역1년 구형했다고 합니다.


KBS일베기자에게 차라리 극우 성향의 보수신문으로 가서 일하라고, KBS의 경우 기자 공채 시스템을 다시 한 번 점검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