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누구의 말을 믿어야할까요? 최근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던 국내 마지막 80번 메르스 환자에게서 메르스 바이러스가 재검출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더 문제는 이 환자가 내원한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서 장시간 동안 다른 환자와 가족들과 접촉이 있었던 것입니다.
80번 메르스환자는 지난 11일 새벽에 고열과 구토 증세로 삼성서울병원을 내원했습니다. 선별진료소로 보내졌지만 당시 의료진의 부재로 다시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응급실에 있던 다른 환자와 가족들과 접촉으로 메르스 발생 위험이 높아졌습니다. 그러나 그 상황에서 삼성서울병원에서는 별도의 격리 조치는 물론 설명도 없었습니다.
80번 메르스환자 다시 양성 판정
질병관리본부는 발열 등 증상이 나타난 시점을 전후해서 해당 환자와 접촉한 환자의 가족, 의료진 및 이송 요원 등 61명을 자가격리 조치했으며 추가 접촉자 여부는 역학 조사중이라고 합니다.
"소 잃고 외양간을 고친다"라는 속담은 이럴 때 사용해야 하는 것이겠죠?
이에 삼성서울병원측은 13일 병원 홈페이지를 통해서 "10월1일 완치 판정된 마지막 메르스 환자가 발열증상이 있어서 11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을 방문했다"라고 하며 "삼성서울병원은 메르스 재발을 우려해 즉시 질병관리본부와 협의, 환자를 국가지정병원으로 이송하고 노출자 확인과 관리를 시작했다. 질병관리본부의 발표에 따르면 환자는 감염력이 0%에 가깝다고 한다"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서울삼성병원과 보건당국의 엉성한 조치로 인해서 메르스환자와 접촉한 사람이 많아졌습니다.
지난 메르스 사태에서 삼성서울병원은 아무것도 배운것이 없어보입니다. 의료진이 대기하고 있어야 할 선별진료소에는 아무도 없었을뿐더러 어쩔 수 없이 삼성서울병원 메르스 사태의 근원지였던 응급실로 왔다고 하지만 그 사실을 응급실에 있던 사람들에게 미리 알렸어야 하는게 아닐까요?
결국 서울대병원 격리병동에 들어갈 때까지 많은 사람들과 접촉이 있을 수 밖에 없었고 만 하루가 지나서야 이 환자와 접촉한 사람들에게 감염자 접촉 사실을 부랴부랴 통부한 보건 당국의 엉성한 대응도 분노를 넘어 허탈하기까지 합니다.
지난 삼성서울병원 메르스 확산으로 인해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송재훈 당시 병원장의 잇따른 대국민 사과로 이어졌지만 이미 우리나라 국민의 신뢰도는 바닥까지 무너진 상태에서 우리나라 최고의 병원이라는 삼성서울병원의 자부심은 이제 온데간데 없어졌다고 봅니다.
80번 메르스환자로 인해서 여론이 씨끄럽자 보수언론에서는 정부의 말을 인용해서 "재발도 아니며 감염 가능성도 0%"라고 일축하고 있습니다. 가장 기초적인 대응도 허술한데 믿을 수 있을까요?
메르스 사태는 아직 현재진행형이며 "감염력이 0%에 가깝다고 생각한다"라는 김남중 서울대병원 교수의 말은 마치 메르스 사태의 초기 모습을 보는 것 같습니다.
제2의 메르스 사태가 나오지 말란 법은 없습니다. 이러한 일이 발생하면 최악을 가정해서 대응을 해야 하지만 정부에서는 최고의 시나리오, 즉 감염력은 제로, 주변에 있는 사람에게 감염력은 거의 0%에 가까울것이라며 국민을 안심시키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메르스로 인해서 수 많은 생명을 잃었습니다.
이번 80번 메르스환자의 양성반응으로 인해서 이달 말 예정되었던 메르스 공식 선언은 늦춰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메르스 바로 알기 : 생활 속 예방 수칙 5가지
이번 80번 메르스환자 사건에서 가장 큰 문제는 이 환자가 메르스 감염을 의심할 만한 정황이 충분했음을 알면서도 다른 환자와 보호자가 있는 응급실로 보내 부실 대응을 한 것입니다. 비록 이전에 완치 판정을 받은 환자라고 하지만 메르스 의심 증상을 일부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환자와 가족과 접촉하도록 방치한 것입니다.
지난 5월과 6월 메르스 사태 당시에 삼성서울병원에서는 이 병원 응급실을 사흘간 방문한 14번 환자를 통해서 무려 90명에 육박하는 3차 감염자가 나온 적이 있습니다. 그 이후에 서울삼성병원에서는 대대적인 응급실 개편을 발표하며 또 다른 메르스 사태를 막겠다고 했지만 엉성한 대응으로 인해서 제2의 메르스사태를 키우는 것이 아닐지 걱정과 불안감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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