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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국민메시지, 사과 대신 특사라니!!

박근혜 대국민메시지를 재보궐선거 하루를 앞두고 내놨습니다. 어제까지만 해도 건강 문제로 인해서 늦춰질 것이라 전망했지만 이완구 총리 사표 수리부터 입장 발표까지 속전속결로 이루어졌습니다.


그러나


"성완종 리스트"에 대한 핵심 측근들이 다수 연루된 것에 대해서 사실상 언급은 없었으며 대신 노무현 정부 때 이루어진 성완종 전 회장의 특별사면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습니다.


마치 이것은 <내가 혹은 내 주변인이 잘못한 것은 모르겠고, 너네가 더 잘못한거 있지??>라는 느낌입니다. 


저는 애초에 박근혜 대통령 최측근들이 성완종 리스트에 연루된 것에 대한 유감 표명 혹은 사과를 예상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박근혜 대국민메시지박근혜 대국민메시지


하지만 박근혜 대국민메시지는 성완종 전 회장의 특별사면에 문제가 있다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청와대 홍보수석


"고 성완종 씨에 대한 연이은 사면은 국민도 납득하기 어렵고 법치의 훼손과 궁극적으로 나라 경제도 어지럽히면서 결국 오늘날같이 있어서는 안 될 일이 일어나는 계기를 만들어 주게 되었습니다."


위 메시지를 살펴보면 연이은 사면이 성완종 사태와 같은 일이 일어나게 만든 계기였다는 것입니다. 


박근혜 대국민메시지박근혜 대국민메시지


박근혜 대국민메시지를 보면 성완종 파문에 대해서 사과할 의향은 전혀 없는 것 같습니다. 야당은 물론 여당에서도 강도 높은 대국민 사과를 요구하는 상황이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있으며 진실된 사과를 원하는 국민의 민심을 모르는척 하는 것이지 체감하지 못하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부패와의 전쟁을 선포한 이완구 전 총리가 오히려 사정 대상 1호였으며 이완구 전 총리의 거짓말 시리즈는 너무 어처구니가 없어서 실소를 머금치 못하겠습니다. 


김성우 홍보수석 브리핑김성우 홍보수석 브리핑


최근 발표된 갤럽조사에서 응답한 국민의 84%가 '금품수수 의혹 대부분이 사실일 것'이라고 했다. 고작 3%만이 '사실이 아닐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새누리당 지지층 78%도 대부분 사실일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대통령은 국정 운영에 있어서 무한한 책임을 지어야 하는 자리입니다. 자신이 아무리 떳떳하더라도 총리가 사퇴하고 전현직 대통령비서실장이 금품수수 의혹을 받고 있다면 대통령이라도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적당히 남의 이야기를 하듯 넘길 사안이 아니라는 것이죠. 


이완구 국무총리 이임식이완구 국무총리 이임식


성완종 파문에서는 꽉 막힌 대응으로 민심과 어긋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정치인들에게 진정한 사과는 정말 어려워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