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롯데월드 롯데월드타워 개장, 과연 안전한가? 부지 지반상태 매우 불량

국내 최고층 빌딩이 될 "제2롯데월드" 부지 지반이 매우 불량하다는 보고서가 공개가 되었습니다. 이것으로 또 다시 제2롯데월드의 안전성 논란이 도마위에 올랐는데요.

16일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강동원 의원이 국토부에서 제출받은 "제2롯데월드 신축부지 지질조사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퇴적층 아래의 암석층인 기반암의 암질이 매우 불량한 상태"

이 보고서는 시행사인 롯데물산과 롯데쇼핑, 호텔롯데 등이 1997년 4월 중앙지하개발이라는 업체에 직접 용역을 의뢰해서 조사한 결과라고 합니다. 

이해가 가지 않는 것은 매우 불량한 상태라는 보고서를 분명히 받았음에도 공사를 강행한 것은 왜 일까요?

특히 보고서에는 제2롯데월드 부지의 기반암이 "단층(지각을 이루는 암석에 생긴 균열)의 지배를 받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적시돼 있다고 합니다. 

단층이라는 것은 외부의 힘을 받아 지각이 두 개의 조각으로 갈라져 어긋나는 지질 구조로, 몇 초만에 갑자기 몇 미터씩 어긋나는 급격한 운동을 반복하는 경우도 있어 지반침하 등의 안전 문제가 우려됩니다. 

또한 신축 부지 내 지하수가 한강과 탄천의 하상과 연결된 모래층 또는 모래자갈층에 분포해 있다는 점에서 여름철 장마나 집중호우 때 지하수위가 대폭 상승할 가능성이 지적되었습니다. 

그래서 이런 이유로 보고서에는 "터파기, 지하수처리, 기초설치 등 설계 및 시공시 충분한 안정성을 고려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국민들의 불안감을 해소시키는 명확한 결론이 나지 않는다면 전 제2롯데월드 근처에는 가지도 않을 것 같습니다.